향도(香道)를 문화로서 알리고 향사(香事)의 미학을 실천해온 안국동 갤러리일지(一枝)에서 명상과 차∙예술∙향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 명상 다담 ‘한점 선물(부제: 달항아리와 명상)’을 진행한다. 명상 소리에는 금강 스님, 달항아리 작품은 도곡(陶谷) 정점교 선생이 참여해 현대예술과 명상의 융합을 시도한다.
‘선물(禪物)’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잡히지 않는 ‘선(禪)’을 삶에 적용 가능한 ‘물성(物性)’으로서 찾아가는 과정인 동시에 이를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따듯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 이는 2005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행 프로그램 ‘참사람 향기’를 진행했으며 이번 ‘한점 선물’에서 명상 소리를 맡은 금강 스님의 생각과 닿아 있다.
'우리 마음은 본래 깨끗하고 이미 고요하다'고 말하는 금강 스님. 그 마음을 구름과 같이 가리는 것은 욕심과 온갖 감정에서 오는 번뇌다. 금강 스님은 선을 통해 번뇌를 가라앉히고 고요한 마음을 유지함으로써 우리의 본성과 본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왔다. 선은 자유와 행복으로 가는 길이며, 금강 스님은 이 길을 함께 걷는 조용한 안내자다.
50년을 한결 같이 도예에만 정진해온 도곡 선생의 달항아리 작품은 명상의 또 다른 길잡이다. '우주'라는 작품명의 달항아리를 통해 우리 땅의 좋은 흙과 물, 나무와 불의 힘을 불어넣은 우주 속 땅의 기운을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뿌리명상’이다.
도곡 선생의 도자기 인생에서 ‘기자에몬 이도다완(喜在街門 井戶茶碗)’이라는 조선의 다완을 숙명처럼 만났다. 이도다완은 500년 전 ‘일본의 차조(茶祖)’라 불리는 센노 리큐(千利休, 1522~1591년)에 의해 다도의 나라라는 일본에서 조선 차 그릇의 위상을 드높인 명다완이다. 도곡 선생은 조선 다완의 연구와 재현을 통해 도예에 혼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색도 없고 무늬도 없는 달항아리는 도곡 선생이 추구해온 궁극의 절제 미가 응축된 작품으로 어둑한 방 안에 놓인 순백색의 둥근 달항아리는 번잡한 일상 속에서 생각을 덜어내고 담백해지는 고요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갤러리일지의 명상 프로그램 ‘한점 선물’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매일 두 차례 진행된다. 한국 차시배지 하동의 야생차로 만든 녹차를 시작으로 1부 ‘마음 다해서 숨쉬기 명상’, 2부 ‘도곡 달항아리와 뿌리명상’, 그리고 3부 ‘청정의 향 명상’으로 구성되며, 전체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출처 : 뉴스컬처 (NEWSCULTURE)(http://www.newsculture.press)
향도(香道)를 문화로서 알리고 향사(香事)의 미학을 실천해온 안국동 갤러리일지(一枝)에서 명상과 차∙예술∙향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 명상 다담 ‘한점 선물(부제: 달항아리와 명상)’을 진행한다. 명상 소리에는 금강 스님, 달항아리 작품은 도곡(陶谷) 정점교 선생이 참여해 현대예술과 명상의 융합을 시도한다.
‘선물(禪物)’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잡히지 않는 ‘선(禪)’을 삶에 적용 가능한 ‘물성(物性)’으로서 찾아가는 과정인 동시에 이를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따듯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 이는 2005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행 프로그램 ‘참사람 향기’를 진행했으며 이번 ‘한점 선물’에서 명상 소리를 맡은 금강 스님의 생각과 닿아 있다.
'우리 마음은 본래 깨끗하고 이미 고요하다'고 말하는 금강 스님. 그 마음을 구름과 같이 가리는 것은 욕심과 온갖 감정에서 오는 번뇌다. 금강 스님은 선을 통해 번뇌를 가라앉히고 고요한 마음을 유지함으로써 우리의 본성과 본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왔다. 선은 자유와 행복으로 가는 길이며, 금강 스님은 이 길을 함께 걷는 조용한 안내자다.
50년을 한결 같이 도예에만 정진해온 도곡 선생의 달항아리 작품은 명상의 또 다른 길잡이다. '우주'라는 작품명의 달항아리를 통해 우리 땅의 좋은 흙과 물, 나무와 불의 힘을 불어넣은 우주 속 땅의 기운을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뿌리명상’이다.
도곡 선생의 도자기 인생에서 ‘기자에몬 이도다완(喜在街門 井戶茶碗)’이라는 조선의 다완을 숙명처럼 만났다. 이도다완은 500년 전 ‘일본의 차조(茶祖)’라 불리는 센노 리큐(千利休, 1522~1591년)에 의해 다도의 나라라는 일본에서 조선 차 그릇의 위상을 드높인 명다완이다. 도곡 선생은 조선 다완의 연구와 재현을 통해 도예에 혼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색도 없고 무늬도 없는 달항아리는 도곡 선생이 추구해온 궁극의 절제 미가 응축된 작품으로 어둑한 방 안에 놓인 순백색의 둥근 달항아리는 번잡한 일상 속에서 생각을 덜어내고 담백해지는 고요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갤러리일지의 명상 프로그램 ‘한점 선물’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매일 두 차례 진행된다. 한국 차시배지 하동의 야생차로 만든 녹차를 시작으로 1부 ‘마음 다해서 숨쉬기 명상’, 2부 ‘도곡 달항아리와 뿌리명상’, 그리고 3부 ‘청정의 향 명상’으로 구성되며, 전체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출처 : 뉴스컬처 (NEWSCULTURE)(http://www.newsculture.press)